▲부산 강서소방서 소방관들이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트레일러 화재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출장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관들이 차량 화재를 목격,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30일 낮 12시50분경 부산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 이양선 주임, 구조구급과 김창원 주임은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트레일러와 프라이드 차량 간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이들은 직감적으로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 곧바로 진화를 위해 달려갔다. 소방관들이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불이 트레일러 바퀴로 옮겨 붙고 있었다.

이들은 자칫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근처의 모든 소화기를 동원, 화재를 진화했고 출동한 대저분대에 인계,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 잔화정리를 위한 마무리를 도왔다.

트레일러 바퀴에 붙은 불은 화염이 거셌고 ‘펑’하는 소리를 내며 폭발로 이어져 초기 진화를 하던 이양선 소방관과 김창원 소방관은 다리와 얼굴에 부상을 입어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진호 강서소방서장은 “도로를 지나던 맨몸의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한 덕분에 자칫 더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 한 상황을 조기에 막을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