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권선구 사우나 내부 화재 현장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설 연휴 기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사우나 2곳에서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원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6시44분경 고색동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즉시 출동, 인명피해 없이 10여 분만에 진화했다.

이 불은 새벽 5시경 영업 시작 전 가마에 불을 지피기 위해  사용하는 나무 부스러기 및 먼지 등이 가마 연관 주변에 퇴적되면서 연소돼 주변에 있던 전선에 착화돼 발생했다.

또 이날 오후 1시40분경 권선동 한 사우나에서 경비직원이 화재경보 벨이 울려 확인한 결과 사우나 관계자 2명이 분말소화기로 초기 진화하는 모습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남부구조대가 지하 1층 세탁실 진입해 발화지점을 확인,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력대피 80명 및 대피유도 34명 등 114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화재 원인은 지하 1층 사우나 세탁실 빨래건조기 배기 집진기가 강한 수열 흔으로 주변 자바리로 연소 확대한 형상이 관찰돼 빨래 건조기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배기 집진기 내 축적된 분진 등에 착화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관계자의 초기진화 및 스프링클러설비 정상작동, 소방대의 신속한 대응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 했다”며 “앞으로 관내에서 대형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인명피해 저감 및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