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외국인 방문객이 1%도 안 되는 국립박물관이 7군데나 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인천시 서구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받은 ‘2018년 14개 국립박물관 방문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립박물관에 방문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은 2.8%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이 8.2%로 가장 높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3.8%, 국립제주박물관이 1.5%순으로 집계됐다. 14개 국립박물관 가운데 7개(50%) 박물관의 외국인 방문객수는 전체대비 1%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립부여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이 전체대비 각각 0.8%에 그쳤고 국립광주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은 각각 0.6%, 국립전주박물관은 0.4%, 국립나주박물관은 0.3%, 국립청주박물관은 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근 의원은 “10년간 국립박물관 내국인 방문객 수를 보면 2010년 793만명에서 2018년 890만명으로 12%가량 증가했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0년 25만6천명에서 2018년 25만3천명으로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영국 박물관은 대부분의 방문객이 외국인 관광객”이라며 “실제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체대비 75%를 차지했고 영국 박물관은 63%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신 의원은 특히 “국립박물관이 세계적인 유산들을 같이 포함해 비교문화적인 관점에서 박물관 공간을 확장하는 한편 이를 통해 박물관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운영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