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국 17개 시도의회의장단은 ‘노후수도관교체를 위한 국고보조금 지원확대방안마련 촉구건의(안)’을 의결했다.
2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의결된 건의안은 27일 서울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에서 인천시의회 이용범 의장이 제출한(안)이다
특히,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상수도시설은 1961년 17.1%이던 급수 보급률을 2017년 99.1%까지 끌어올려 선진국 수준의 양적 확대를 가져왔다.
그러나 긴 세월과 함께 시설이 급격히 노후 돼 2017년 한해동안 7억톤 가까운 수돗물이 누수 돼 6130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손실이 발생했다.
또, 녹물이나 이물질검출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잦은 단수, 싱크홀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노후수도관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며, 국고보조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용범 의장은 “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수도관(6,848km) 중 노후 수도관(506km)이 7.3%에 달해 특·광역시 중 4번째로 노후관로 비율이 높은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후수도관정비를 위해서는 2025년까지 4088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국고보조금 지원확대 및 중장기 투자재원마련 등 재정지원체계 재정비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적수사태와 관련해 노후 송수관 정비를 위해 중앙정부에 321억원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임시회에서 채택된 건의안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명의로 해당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