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국제공항 우범자 추적시스템이 끊임없는 장애가 발생, 우범 여행자 추적기능 악화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경기 수원시병)은 관세청에서 받은 ‘우범여행자 추적시스템 장애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우범여행자 추적시스템 장애 발생이 425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도별 장애 발생 현황을 보면 2016년 1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2017년 105건, 2015년 71건, 2017년 64건 순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2006년 11월 T1 시스템(약 12.6억원)을 처음 구축한 후 2017년 11월 T2 시스템(약 29.4억원)을 추가로 구축했는가 하면 금년 1월에는 노후화된 T1 시스템(약 44억원)을 재구축했다.
이 같이 우범자 추적시스템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으나 장애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가 하면 2017년 신규 구축한 T2 시스템에서는 54건, 금년에 재구축한 T1시스템에서는 23건의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장애발생 주요 사유로 24시간 운용에 따른 노후 기기(CCTV카메라 및 운용자 단말기 등)고장과 소프트웨어 오류가 대부분”이라면서 “장애발생 시에는 당일 1~2시간 내에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영진 의원은 “마약 밀반입 및 테러위험이 가중되는 실정에서 감시, 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우범 여행자 추적시스템이 1차 감시인 점을 감안하면 장애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현재 인천공항에서만 활용하고 있는 우범여행자 추적시스템을 김포공항 등 주요공항과 인천항 등 주요 항만시설에도 설치해 마약 및 테러 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