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국회의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이동통신 중계기 비상전원 의무화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경기 양주시)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구내용 이동통신 설비에 ‘비상전력공급설비’를 포함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개정안은 ‘비상전력공급설비’에 대해 ‘전기 공급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구내용 이동통신선로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전력공급설비’라고 명시했다.

개정안에 따라 화재 등의 재난으로 건물이 정전되면서 이동통신 중계기 작동이 중단, 휴대전화로 긴급 구조요청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중계기 작동 중단으로 건물 내에서 작전 수행중인 소방관이 무전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부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동통신 3사, 한국전파진흥협회와 정전 등 비상 상황에서도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계기 비상전원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 비상 전원 확보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다수 대형건물에는 비상발전기가 설치돼 있어 정전 시에도 비상전원을 공급할 수 있지만 비상발전기가 없는 건물은 화재가 발생하면 신고 및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제도개선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