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최근 5년간 총기류와 실탄, 도검 등 사회안전 위해 물품 8만6천여 점이 적발돼 당국 철저한 지도점검이 촉구된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국회의원(인천시 미추홀구갑)은 최근 밀리터리 마니아층 확대와 해외여행객 및 해외직구 증가세에 따라 관련 위해 물품을 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된 사례가 많다고 17일 밝혔다.
홍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올 8월 말까지 국내에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된 총기류와 실탄, 도검 등 사회안전 위해 물품 수량이 8만6,004점(1만1,050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7,019점(1,926건), 2016년 2만5,245점(2,044건), 2017년 3만1,463점(2,519건), 2018년 1만9,029점(2,583건)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8개월간 3,248점(1,978건)의 사회안전 위해 물품이 세관에 적발됐다.
적발 물은 총기류 84정(65건), 실탄류 3,557발(142건), 도검류 5,974점(3,148건), 기타 7만6,389점(7,695건)으로 나타났다. 기타에는 모의 총포, 납탄, 조준경, 전자충격기, 가스분사기, 석궁, 화약류, 공포탄 등이 포함된다.
특히 홍 의원실에서 사회안전 위해 물품의 반입경로별‧적출지역별 적발 현황 자료를 요구했으나 관세청이 총기류를 제외한 ‘실탄류’, ‘도검류’ 등에 대해서는 통계를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관세청이 제출한 ‘총기류’ 반입경로별‧적출지역별 현황을 보면 5년간 총기류는 특송화물(31점‧21건), 국제우편물(22점‧22건), 여행자휴대품(24점‧19건) 등을 통해 불법 반입됐다. 적발된 총기의 적출국은 총기소지 허용국인 미국이 69%(58점‧45건)로 1위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 “위해 물품 적발 건수의 42%를 차지하는 실탄류와 도검류도 총기류와 마찬가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며 “관세청은 해당 위해 물품의 통관 관리를 철저히 해 우범 화물‧우범 여행자들에 대한 사전분석과 선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