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원들이 일본 정부의 경제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 서구의회가 6일 일본 정부의 경제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제품 구매 자제를 촉구했다.

서구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적 성격으로 수출 규제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급기야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적 협의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는 G20정상회의 선언과 WTO 협정 등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구의원들은 또 “일본 정부에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더불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 대해 일본 아베 정부의 조치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국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서구의원들은 특히 “서구의회는 일본 정부가 취한 수출규제 조치 등을 단호히 배격하고 경제 도발을 중단할 때까지 일본 여행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 구매 자제를 결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