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앞으로 인천시 남동구 장애인들의 이동 권 및 접근권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용환 남동구의원(논현1,2동, 논현고잔동)이 대표 발의한 ‘남동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257회 남동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남동구 공영주차장의 장애인 전용주차구획 최소 설치 기준을 마련해 장애인 등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게 돼있고 주차장법 시행규칙에서 지자체별 상황에 맞게 일정 범위 내 설치를 위임하고 있다.
남동구는 장애인 전용주차구획 설치 최소 기준이 미비한 상태에서 이번 조례안 통과로 최소 기준선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조례가 시행되면 공영 노상주차장 주차대수가 20대 이상 50대 미만인 경우 1면 이상 설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50대 이상인 경우 주차대수의 3% 이상, 구청장이 설치하는 공영 노외주차장 주차대수가 50대 이상인 경우 주차대수의 4% 이상, 기타 부설주차장 주차대수의 3% 이상에 장애인 전용주차구획이 의무 설치된다.
또 두 자녀를 둔 가족 소유 차량까지도 주차요금 30%를 감면 받게 된다. 오 의원은 “사회복지사로 일할 때 장애인 주차장의 부족으로 시설 이동과 접근이 불편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다수 청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서비스를 남동구에서 정례화한 첫 예시임과 동시에 공영주차장 공공성의 최소 기준을 마련한 뜻 깊은 시도”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