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자유한국당 김포시의원들이 김포문화재단 문예본부장 임명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김포문화예술과 관련 문외한에 다름없는 인사를 김포문화재단 신임 문화예술본부장에 임명한 것을 접하면서 심한 자괴감을 뿌리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문예본부장은 김포 문화생태계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생활하고, 진화해 온 김포인들의 정신, 이상, 철학을 이해하고, 체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문화예술계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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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또 “신임 문예본부장의 김포시와의 인연은 지난 해 지방선거 때 정하영 시장 후보의 방송출연을 앞두고 두어 번 후보의 화술(話術) 교정을 해준 게 전부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하영 시장은 지난 해 지방선거 후보 시절 ‘당선되면 더 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고 김포시 산하기관들을 전문가 집단으로 꾸려 나가겠다’고 틈만 나면 공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특히 “​정 시장의 이런 공약을 철썩 같이 믿은 문화계는 이번 ‘보은 인사’를 접하며 ‘멘붕’ 상태”라며 ”재단 직원들이 본부장에 오르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 보인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말을 곱씹어 보길 바란다”면서 신임 문예본부장 임명을 즉각 취소하고 새로 선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