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조업 중 발목이 절단된 선원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바다에서 조업 중에 크게 다친 20대 외국인 선원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5일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남서쪽 해상에서 A씨(23, 베트남)가 작업 중 발목이 절단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밤 8시45분께 근해안강망 어선 B호(승선원 7명) 선원 A씨가 작업 중 로프에 오른쪽 발목이 걸려 절단됐다는 신고를 받고 300톤급 경비함을 급파, 이송을 시작했다.

오전 9시27분께 응급환자 A씨를 태운 군산해경 소속 321함은 10시5분께 군산시 옥도면 명도 북쪽 5km 해상에서 구조대 고속보트에 A씨를 인계했다.

A씨는 이날 밤 10시34분께 비응 항에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익산 소재 모병원에서 발목 접합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해 신속한 이송 체계를 구축, 바다가족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