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시민단체가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협치 시대 역행하는 관계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서구평화복지연대는 “그동안 상인단체와 복지기관, 여성단체, 주민단체들과 지역화폐인 ‘동네사랑상품권’을 통한 착한소비운동과 지역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구 지역화폐는 민간주도로 추진된 대표적인 사례로 문재인 정부의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에 지역사랑상품권 2조원 발행과 국비지원에 포함되도록 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서구청 담당공무원들은 관주도의 일방 통행식 행정을 일삼는가 하면 가장 중요한 민관운영위원회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회의를 개최하지 않아 식물위원회로 전락시켜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관운영위원회 결정사항을 바탕으로 개최돼야 할 기금운영위원회도 사전에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최했고 이마저도 위원들이 일정이 맞지 않아 불참자가 많아지면 서면심의를 강행했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는 또 “서구의회 게시된 조례개정안 입법예고는 이런 관치행정의 끝판 왕이라 할 수 있다”며 “그 내용에는 긴급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운영해야 할 서면회의를 상시적으로 운영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관운영위원회를 15명에서 20명으로 증원시키는 조항이 포함됐다”며 “이는 기존 민관운영위원회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충원, 귀찮은 위원회 회의 대신 서면심의로 대체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민단체는 “구청장은 민관거버넌스 복원과 협치 의지를 재천명하고 이런 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관계 공무원 문책을 요구한다”며 “만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규탄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