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계약서를 위조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직업전문학교장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고등학교 3학년 직접훈련 과정에서 필요한 장비를 구매한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 돈을 가로챈 A씨(55세)를 검거,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정서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9월6일부터 고용노동청 산하 부산동부지청에 '여행상품 상담 실무자' 19명에 대한 훈련비용 3600만원 상당을 허위로 청구,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해 5월2일쯤 여행상품 상담 실무자의 필수 훈련과정에 쓰이는 항공권 발권 시스템인 토파스 프로그램을 구매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 노동청에 제출해 승인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금정서 조사결과 A씨는 이용자 계정 한 개당 3만원 상당인 토파스 프로그램을 구매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60여만원을 청구했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빌려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정서 관계자는 “직업전문학교에서 확보한 구매계약서와 금융거래내역을 토대로 거래처와 확인 작업을 벌여 7건의 위조 사실을 적발, 부정 수급한 금액을 모두 환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