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연인 관계인 여성을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자신이 준 기초생활 수급비로 술을 사 먹는다며 돈을 내놓으라면서 여성을 폭행한 A씨(56세)를 검거,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서구 양동 한 식당에서 B씨(61세)에게 ‘왜 내가 준 기초생활 수급비로 다른 사람과 술을 마시는데 써버리느냐’고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돈을 내 놓으라’며 주먹으로 피해자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매달 기초생활 수급비 50여만원을 지급받는 6급 장애인이다.

서부서 조사결과 A씨는 이중 30만원씩 매달 B씨에게 건네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B씨와 연인관계라고 주장했지만 B씨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