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찜질방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은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A씨(33세)에게 징역 2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신상정보공개, 10년 간 아동·청소년 기관 등에 취업제한도 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찜질방 수면실에서 B양(18세)의 몸에 자신의 주요부위를 비비는 수법으로 2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B양 허벅지를 발로 툭툭 차는 수법으로 잠이 들었는지 확인한 후 범행을 저질렀는가 하면 2015년에도 동종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같은 동종범죄를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감형 사유로 참작하기 힘든 점,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대상을 상대로 한 범행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