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시설 종사자들에게 욕설 및 언어폭력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복지시설 관계자가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경기도 인권센터가 A시 소재 B장애인 거주시설에서 관리자에 의한 종사자 인권침해가 있었다며 해당 시설에 개선조치를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B시설 관리자 C씨는 지난해 7월31일 오전 8시30분경 시설 종사자들과 경기도 A시 장애인 담당부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 종사자 3명에게 ’xxx들이 데려왔더니 대답도 못 해‘라고 폭언을 했다.

또 지난해 봄 시설 대청소 시간에는 남성 종사자들에게 ’이 xx들‘, ’xxxx들‘ 등의 욕을 했고 4월에는 남성 종사자들에게 ’xxxx들 저기서 담배피고 있어 xx, 빨리빨리 안 움직여‘라고 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5월25일에는 종사자 휴대폰으로 종사자들 간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열람하고 ’이것들이 근무는 안 하고 카톡하냐, 지금 체크 된 사람들 사무실에 도착하면 집합하세요. 시말서 준비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인권센터는 최근 경기도 인권보호관 회의를 열고 C씨의 행위를 인권침해로 결정하고 B시설장에게 C씨에 대한 징계, 재발 방지를 위한 인권교육, 피해회복 조치로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 업무공간 분리조치 등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인권센터 관계자는 “권고를 받은 시설은 2개월 이내에 권고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도는 B시설에 대한 인권센터 권고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