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내연녀의 옷을 벗겨 알몸으로 길에 세워둔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은 대낮에 내연녀를 알몸으로 만들어 길에 세워두는 등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된 B씨(50세)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B씨는 2017년 8월19일 내연녀 A씨(38세)를 차에 태워 제주시 청수리 한 목장으로 이동한 후 알몸 상태로 차 밖으로 끌어내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B씨는 같은 해 6월에는 제주시 관음사 근처 공동묘지로 끌고 가 ‘너 여기서 옷 벗고 아침까지 있어 보라’면서 협박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합의 의사가 없다"며 "다만 반성하고 있고 폭력이나 성폭력 전과가 없는 점, 급성 심근경색증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을 내렸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