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노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는 재산 분할에 앙심을 품고 둔기를 휘둘러 노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7세)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2월 27일 충주시 아버지 B씨(80세) 집에 들어가 B씨와 어머니(71세)를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범행 전날 있었던 부모의 재산 분할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범행의 직접적인 증거가 될 범행도구는 발견되지 않았고 A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둔기로 노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천륜을 어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A씨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태도 변화가 있긴 하지만 정신감정 결과 등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