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회삿돈 수억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골프장 직원이 재판에 넘겨져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지검은 117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나주지역 모 골프장 회계담당 A씨(27세)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9일부터 12월 24일까지 116회에 걸쳐 회사자금 117억315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자금 입출금 관리 업무를 담당한 A씨는 빼돌린 돈의 상당 부분을 인터넷 스포츠도박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초기 4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이체하다 점차 억 단위로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17억여원 중 30억원 상당을 다시 돌려놓기도 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A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횡령한 금액 가운데 은닉재산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