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4살 딸을 방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가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어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의정부지검은 딸을 학대해 숨질 때까지 방치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로 구속된 B씨(35세)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28일까지 구속기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지검에 따르면 B씨는 1일 A양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화장실에 4시간 동안 감금, 욕실에서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31일 밤에 프라이팬으로 A양의 머리를 폭행하고서는 ‘딸이 말을 안 들어서 머리를 툭툭 쳤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학대에 사용된 프라이팬의 일부가 찌그러질 정도로 폭행의 강도가 셌던 것으로 봤다. 국과수 부검 결과 A양의 직접적인 사인은 머리 손상으로 밝혀졌다.

B씨는 세 자녀를 홀로 키웠으며 숨진 막내는 B씨가 지난해 11월 이혼한 3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시는 2017년 2월 B씨에 대해 모자가정으로 인정했다.

이후 자녀 1명당 매월 13만원씩 총 39만원씩을 지원했는가 하면 첫째의 장애수당도 따로 지원했다. B씨는 지난해 9월부터는 아동수당도 지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