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검찰 수사관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대전지법은 벌금 12억 원을 납부하지 않아 수배를 받던 중 검찰 수사관을 흉기로 찌른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64세)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2일 오후 4시 대전시 중구 은행동 도심에서 자신을 검거하려는 검찰 수사관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10년에 벌금 15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A씨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A씨가 수사관을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히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도피 생활을 하며 절도 범죄를 추가로 저질렀고 범행을 부인, 반성의 기미도 없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A씨는 공무집행방해 치상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A씨가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몸싸움을 하다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정상 참작을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