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마약을 밀반입,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은 동남아 마약을 대량으로 밀반입, 흡입한 혐의로 기소된 태국인 A씨(25세)에게 징역 5년6월, B씨(24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압수된 야바 3476정 등을 몰수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지난해 10월20일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공장숙소에서 야바를 밀반입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태국 현지 공범과 짜고 36개의 화장품 용기 바닥에 숨겨 국제등기우편물로 받기로 하는 등 이 같은 수법으로 숨긴 야바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피의자들은 1주일 뒤인 11월5일 국제등기우편물을 수령하자마자 검거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공장숙소에서 야바 1정을 은박지에 올려놓고 라이터로 가열, 흡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들여온 야바 3476정은 2억4332만원에 달한다“면서 ”국내에 유통됐을 경우 상당수의 국민들이 위험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자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현지 브로커의 제안에 따라 수동적으로 야바를 수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