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투자를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일자리와 관련된 사업을 한다고 속여 투자 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A씨(60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동호회에서 만난 B씨(64세)에게 ‘광주형일자리와 관련 광주에 중국 자동차 사업체를 만들고 있는데 사장을 시켜 주겠다’고 속였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사업 진행 비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현금 43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업자등록증을 위조 등 사문서 위조 혐의도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결과 다수의 사기 전과가 있는 A씨는 누범기간에 또 다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서는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서부서 관계자는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과 '가짜 통화'를 하면서 친분이 있는 척 B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