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패딩점퍼 판매를 미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중고사이트에 패딩점퍼를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일당을 검거, A군(18세)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통장을 빌려준 B씨(19세) 등 3명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제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패딩점퍼를 비롯해 금팔찌, 아이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 72명으로부터 2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연제서 조사결과 A군은 지난해 7월과 10월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일삼다 입건되면서 자진 출석했으나 반성하는 척만 하고 범행을 계속 이어갔는가 하면 동종전과만 모두 11차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군은 피해 금액이 불어나자 돈을 주고 친구나 동네 선배 계좌를 빌리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계좌 명의자에게 직접 범죄피해 금을 출금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연제서 관계자는 “함께 입건된 B씨 등 3명은 본인 명의를 비롯해 자신의 친구나 동네 선후배 통장 29개를 제공했고 피해금을 대신 전달받아 A군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