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도로 방호벽을 무단 철거한 건설업체 대표와 굴착기 기사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농지 성토작업 과정에서 도로 방호벽을 무단철거, 부서진 방호벽 조각을 불법 매립한 A씨(43세)와 굴착기 기사 B씨(43세)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22일 폐기물관리법(폐기물 투기금지) 위반,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씨(43세)와 굴착기 기사 B씨(43세)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6년 6월 경남 김해 대동면 800평의 논 성토작업을 하다 방호벽 4개를 부숴 논으로 진입하는 길을 내고 부서

진 조각을 농지에 불법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북부서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지주 C씨(72세, 여)로부터 논 성토작업을 의뢰받아 작업을 진행하며 굴착기가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진출입로를 확보하고자 방호벽을 부순 것으로 드러났다.

북부서는 첩보를 입수, 김해시와 현장 점검을 벌여 농지에 묻혀있던 콘크리트 조각들을 발견, 폐기물 처리업체에 인계하고 김해시청에 수사결과를 통보했다. 업체에게는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