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인천시 연수구을)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집하장 시설 이전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27일 해양경찰청 송도청사 입주식 참석을 위해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집하장 이전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민 의원은 이날 “현재 설계대로라면 8공구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쓰레기 집하장이 설치돼야 하는데 만약 설치될 경우 악취 등으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지방해수청과 인천경제청이 이전 문제를 논의 중이나 지지부진한 상황인 만큼 해수부장관이 주무부처의 장으로서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8공구 일원에 조성 예정인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아파트 단지와 불과 5-6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전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경제청은 집하장 위치를 9공구 남단에 있는 완충녹지로 이전하는 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9공구는 인천지방해수청의 소유로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며 해수부와 해수청은 집하시설이 9공구 물류단지와 상관없는 시설이기에 8공구 문제는 8공구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경욱 의원은 “주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9공구 맨 가장 자리 대규모 녹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환경적·경관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녹지기능을 유지하는 측면에서도 9공구 개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은 시설로 해수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춘 장관은 “주신 의견을 토대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