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상습적으로 유흥주점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은 공갈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6세)에 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0월부터 광주시 서구 유흥주점 업주들을 협박하거나 업무를 방해해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 상당의 술과 안주,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업주들에게 욕설과 함께 재떨이나 술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 실제로 한 업주에게 ‘내가 요즘 어려우니 돈을 달라’고 해 1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게다가 일부 업주에게는 신체나 재산상의 위해를 가할 것처럼 위협하는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A씨가 다수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상당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조직폭력배처럼 행세하거나 이를 암시하는 등의 수법도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또 "A씨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재산상의 손해를 넘어 공포심 등으로 정신적 손해를 상당히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부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