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백화점에서 골프용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진경찰서는 골프용품 전문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훔쳐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B씨(29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진서에 따르면 B씨는 10일 오전 11시50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백화점 골프매장에서 점장 A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진열대 위에 놓인 골프거리 측정기와 골프채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는 훔친 물건들을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 팔아 2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B씨가 해당 사이트에서 훔친 물건을 팔기도 했지만 컴퓨터 그래픽 카드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로 피해자들로부터 돈만 입금 받은 후 잠적해 400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진서는 피해신고를 접수, 매장 주변 CCTV 영상에서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돈이 급해 돌려막기를 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