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혀 남편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진경찰서는 금은방을 돌아다니며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30세)를 구속하고 B씨(25세, 여)를 함께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진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0월9일 오후 4시쯤 부산진구 범천동 한 귀금속 상가에서 들어가 160만원 상당의 18k 금목걸이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부산시와 서울시 일대 금은방에서 4차례에 걸쳐 7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절도 혐의가 적용됐다.

부산진서 조사 결과 B씨는 반지를 고르는 척 하면서 업주에게 말을 걸어 주의를 끌었고 A씨는 이를 틈타 진열된 귀금속을 몰래 훔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월 취업비자를 받아 입국한 후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 왔고 아내 B씨는 방문 비자로 최근 들어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부산진서는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에서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 도주로를 추적했고 인천시 중구에 있는 한 빌라에서 출국을 준비하던 피의자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