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신생아를 쓰레기더미에 유기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원룸 주차장 쓰레기 더미에 유기한 A씨(23세, 여)를 검거, 영아살해·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익산서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후 7시30분께 익산시 남중동 원룸에서 낳은 신생아를 화장실 변기에 방치, 숨지게 해 시신을 쓰레기수거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익산서 조사결과 A씨는 이 원룸에서 함께 살던 B씨(43세)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려고 이 같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한 상태였던 A씨는 5월 B씨와 채팅 앱을 통해 만나 동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의 임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익산서 관계자는 “1차 조사결과 A씨가 B씨에게 임신을 숨기려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정황상 B씨는 A씨 범행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