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철도경찰 및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은 기차역에서 철도경찰을 폭행하고 아무 이유 없이 버스터미널과 법원에서 모르는 사람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53세, 여)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7월27일 오전 7시55분쯤 순천역에서 다른 사람에게 침을 뱉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철도경찰관 2명에게 욕과 폭행하는 등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철도경찰관들이 다른 사람에게 행패를 부린 이유를 묻자 ‘문도 좁고 내가 나가려 하는데 들어와 열 받아서 그랬다’고 답했고 경찰관이 체포하려 하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6월26일 오전 7시35분쯤 순천역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버스표를 사려는 20대 여성을 길이 48㎝ 정도의 나뭇가지로 수차례 폭행해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게다가 A씨는 같은 달 1일 오전 9시쯤 서울가정행정법원 앞을 지나는 20대 여성에게 욕설과 침을 뱉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A씨의 정신질환이 범행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폭력으로 다수의 처벌전력이 있고 누범기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