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빌려준 돈을 값지 않는다며 채무자를 산으로 끌고 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부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빌려 간 대출금과 고리를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들을 폭행하고 감금한 일당을 검거, 김모씨(22세)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씨(22세)를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7월5일 오전 2시쯤 부산시 부곡동 한 야산 공터에서 피해자 A씨(21세) 등 3명을 둔기로 때리고 위협해 현금 등 4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을 스포티지에 강제로 태우고 산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다시 차에 태우고 인근 7층짜리 건물로 데려가 또다시 폭행하고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이 현금 200만원을 빌릴 경우 선이자 40만원과 수수료 100만원을 떼어낸 뒤 나머지 60만원만 지급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원금에 붙는 이자율은 연230%에 달했다.

이와 관련 부산청 관계자는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피의자 김씨 등 8명을 차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에게는 특수상해, 감금 등 치사상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