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신생아를 쓰레기더미에 유기한 산모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원룸 주차장 쓰레기 더미에 신생아 시신을 유기한 산모 A씨(23세)에 대해 영아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익산서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후 7시30분께 익산시 남중동 자신이 살던 원룸에서 낳은 신생아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원룸 앞 쓰레기수거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익산서는 이날 쓰레기를 수거하던 중 신생아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신생아는 탯줄이 잘리지 않은 상태에서 태반과 함께 검은색 봉지에 담겨 있었다.

익산서는 원룸 인근 CCTV를 분석해 A씨가 신생아를 유기하는 장면을 확보, A씨를 검거해 조사한 결과 A씨는 5월부터 이 원룸에서 B씨(43세)와 동거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어 출산한 후 화장실에 아기를 그대로 뒀다”면서 “아기는 화장실에서 혼자 낳았다”고 진술했다. 익산서는 동거남 B씨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