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동종업계 주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70대 펜션 운영자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평소 다툼으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동종업계 주인을 살해한 A씨(72세)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확정적 고의에 의한 살인범행’이라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8월10일 오후 10시30분쯤 강원도 양구군 동면 자신이 운영하는 펜션에서 근처 다른 펜션 운영자 B씨(58세, 여)를 흉기로 4회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보통 1회까지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볼 수 있지만 2회를 넘으면 고의에 의한 살인범행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 범행 수법이 참혹한 점을 감안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A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 동생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과 우발적인 범행인 점 등을 감안해 관용을 베풀어 달라”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바랐다.
    
조사결과 사건 당일 A씨는 자신의 펜션으로 찾아온 B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차안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
    
A씨와 B씨는 수년간 펜션 영업과 관련해 평소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1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