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장애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남학교 담임교사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아동학대처벌법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이모씨(46세, 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또 장애학생들을 폭행하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로 이씨와 함께 송치된 오모씨(39세) 등 같은 학교 교사 11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13세 남학생 2명을 12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와 누워있는 학생을 잡아끌고 발로 차거나 빗자루로 때리고 물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7월20일 교남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의 학부모로부터 학생이 교사에게 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5~7월 사이 녹화된 이 학교 CC TV 16대의 영상을 분석, 추가 폭행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범위를 넓혀 이씨 등 12명을 입건했다.

또 CCTV 영상을 추가 분석한 경찰은 이씨가 9월에도 피해학생을 교실에 감금하고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는 등 학대를 한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