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필로폰을 밀반입해 유통한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경찰청은 시가 3700억원 규모의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 일부를 유통시킨 B씨와 필로폰 운반책 A씨(52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청에 따르면 B씨는 지난 7~8월 대만 폭력조직 '죽련방'이 국내로 밀반입한 필로폰 112㎏ 가운데 22㎏을 3차례에 걸쳐 구입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청은 3개월여 간의 추적 끝에 20일 부산시 모처 은신처에서 B씨를, 경북 울진 모처의 또 다른 은신처에서 A씨를 각각 검거한 후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들에게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청은 B씨 등을 상대로 필로폰 22㎏이 유통된 경로에 대해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서울청은 10월15일 필로폰 112㎏을 밀반입, 일부를 유통한 대만인 3명,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매, 재판매한 일본인·한국인 등 5명을 검거, 6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들은 필로폰이 숨겨진 나사 제조기를 방콕 항에서 부산항으로 밀반입해 절단 기술자를 불러 필로폰을 꺼내 이나가와회와 B씨 등에게 나눠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