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병원을 무단이탈,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폐결핵 환자가 경찰에 붙잡혀 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한 모텔에서 결핵 환자 김모씨(46세)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은평서와 병원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오후 8시쯤 서울 은평구 한 결핵전문병원을 무단이탈했다가 94시간 만에 붙잡혔다.

19일 오전 1시쯤 김씨의 이탈 사실을 확인한 병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추격이 시작됐지만 김씨가 휴대전화까지 끄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에서 병원 치료를 받기 싫어 병동을 나왔다고 진술한 김씨는 최근 3개월간 병원에서 활동성 폐결핵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성 결핵은 전염성이 높아 격리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은평서는 김씨의 행동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조사 중이다.

은평서 조사결과 A씨가 결핵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수백명이 하차했고 보건당국은 승객들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나서는 소동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