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친구를 속여 돈을 뜯어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취소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친구 돈을 뜯어낸 A씨(21세)를 검거, 사기·특수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완산서에 따르면 A씨는 6월19일 친구 B씨(21세)에게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곧바로 되팔게 한 후 판매대금 수십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돈을 주지 않으려 한 C씨(21세)를 둔기로 위협했다. 완선서 조사결과 A씨는 ‘돈 벌게 해주겠다. 휴대전화를 개통, 곧바로 되팔라”고 B씨 등에게 제안했다.

‘개통하면 기계 값과 요금은 어쩌느냐’는 친구들 물음에 A씨는 개통취소 비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꼬드겼고 이들은 각각 120만원 상당의 아이폰X를 개통한 후 곧바로 업주에게 100만원에 되팔았다.

이후 A씨는 휴대폰 개통을 취소시켜주겠다며 B씨로부터 80만원을 건네받았다. 그러나 사기임을 눈치 챈 C씨가 거부하자 그는 ‘이게 왜 사기냐. 돈을 달라’며 야구방망이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완산서 관계자는 “A씨는 존재하지도 않는 개통취소 비를 들먹이며 친구를 속였다”며 “A씨 범행으로 B씨 등은 약정 기간만큼 통신비와 단말기 비용을 내야할 상황에 몰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