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군대 후임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남성이 검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북부지검은 군대 후임이었던 남성에게 허위로 빚을 뒤집어씌워 5년 동안 8300여만원을 뜯어낸 A씨(28세)를 검거,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B씨(28세)를 협박·폭행해 손씨 책임이 없는 허위 채무를 갚게 하는 등 8333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는 공갈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B씨에게 물건 분실이나 당구게임 패배 등의 책임을 물으며 이틀 만에 2000만원의 빚을 뒤집어씌웠고 B씨는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이를 모두 갚았다.

그러나 A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콩팥을 하나 팔면 1억원이 나온다는데 하나가 없어도 사니 하나를 팔고 내게 돈을 주라‘고 B씨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협박을 못이겨 고향으로 도피한 손씨를 찾아가 재차 3000만원을 빼앗고 추가로 돈을 요구하며 '갚지 않으면 부모님과 여자친구를 찾아가겠다'고 압박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A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폭행으로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자지원센터에서 상담·법률지원,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게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