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경찰 및 소방서에 상습적으로 허위 신고를 일삼은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아무 이유 없이 경찰과 소방에 1000번이 넘도록 허위신고를 한 B씨(66세)를 검거,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B씨는 5월부터 112에 814차례, 119에 273차례 욕설과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 내용은 ‘누가 우리 집을 부순다. 공무원이 도와줘야지 왜 해결 안해주냐’는 것.

아울러 ‘물건이 없어졌다’, ‘누군가 다친 것 같다. 죽은 것 같다’는 등 범죄와 관련된 신고들이었 다. 이 같은 허위신고 등으로 B씨는 112범죄 신고센터에 상습 허위신고자로 등록돼 있었다.

또 8월9일 오전 2시쯤에는 술에 취해 주민 A씨 집에 찾아가 현관문을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중부서는 B씨가 출석요청을 거부하고 부산으로 도주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 구속했다.

B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무 기억이 없다. 제정신이 아니니까 그렇게 허위신고를 했을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