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사용이 금지된 무기산을 보관해온 업자들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유독물질로 분류된 무기산을 불법 보관한 김 양식업자 A씨(46세, 여), B씨(39세), C씨(36세) 등 3명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9월부터 자신의 김 양식장의 불순물 등을 제거할 목적으로 무기염산 1190통(2만3800ℓ)을 고흥 도화면 자택 창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고흥군 도화면 한 공터 창고에 무기산 820통(1640ℓ)을, C씨는 컨테이너에 10통(200ℓ)을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 피의자들에게는 수사자원관리법 위반혐의가 적용됐다.

해경은 본격적인 김 채취시기를 맞아 11월부터 5개월간 불법 무기산 보관 사용 행위 단속에 들어갔으며 이달에만 40톤 가량의 보관 무기산을 적발, 사법 처리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무기산을 보관·사용·유통하는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과 파출소, 형사 요원 등을 총동원해 전 방위적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