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음란물 대량 유통시킨 웹하드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경찰청은 불법 영상물을 업로드 해 수억의 부당 이득을 챙긴 실소유자 A씨와 대표이사 B씨, 운영팀장 C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운영진 6명과 업로더 12명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6년 9월부터 웹하드 사이트 2개를 운영하면서 업로더들을 고용, 불법 음란물, 만화, 영화, 드라마 등의 불법 영상물을 업로드 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청 조사결과 A씨는 웹하드 사이트 수익과 연관된 불법 영상물 양을 늘리고자 직원 가족, 지인들에게 대량 업로드가 가능한 자동프로그램을 구입해 주고 음란물·영화·만화·드라마 등으로 분야를 나눠 업로드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운영팀은 웹하드 휴면계정과 광고계정 등에서 무단 추출한 다른 회원들의 ID, 비밀번호를 업로더들에게 제공, 수사기관이 범죄 의심 계정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면 관련 자료를 삭제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공, 수사망을 피해왔다.
A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팀장급 직원에게 대가 지급을 약속하며 허위진술을 하도록 회유했으나 결국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실제 소유자 이면서 운영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남청 관계자는 “음란물 필터링 자료를 추가 확보해 웹하드 업체·필터링 업체·디지털 장의 업체 간 결탁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며 “불법 촬영물 유통으로 벌어들인 수익환수를 위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불법수익에 대한 세금추징을 위해 국세청 통보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불법 촬영물의 유통 창구가 돼온 ‘웹하드 카르텔’을 발본 색원해 인터넷상 대여성범죄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