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장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가출한 아내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장인을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39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월7일 대전 유성구 장인 B씨가 사는 빌라에 손도끼를 갖고 가 현관문을 도끼로 수십 회 내리찍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2014년 장인 반대로 아내와 결혼식을 올지지 못하고 살던 중 2017년 12월 아내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계좌를 양도해 범죄에 사용된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심하게 다툰 후 폭행당한 아내가 가출하자 앙심을 품고 있었던 과정에서 장인이 가출한 아내를 만나지 못하게 하자 장인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가출한 아내가 연락처를 바꾸고 한동안 연락이 없자 자녀 양육까지 도맡아 하게 되자 분노가 쌓여 아내를 살해하려고 흉기를 구입해 준비한 혐의가 추가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으나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벌금형을 초과해 처벌된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