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충청북도 산하 13개 기관의 인적 구성에 대한 남성 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은 충북도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 산하 기관 의사결정기구의 남성 편중이 심각해 양성평등 정책 수립 및 수행에 저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소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충북 산하 13개 기관 가운데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충북여성재단을 제외한 10개 기관을 분석한 결과 10개 기관 중 여성 기관장은 한 명도 없었다.
관리직급 직원의 경우 10개 기관 52명 중 단 4명(7.7%)만이 여성이었다. 특히 충북개발공사(9명), 충북신용보증재단(8명), 충북테크노파크(7명), 충북지식산업진흥원(5명) 등은 관리직급의 수가 타 기관에 비해 충분히 많은 기관들조차 관리직급 여성 직원이 전혀 없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관의 주요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사회 구성이다. 10개 충북 산하 기관의 이사회 임원의 인적구성을 보면 전체 임원 133명 중 5.3%인 7명만이 여성임원이었다.
또 충북테크노파크(14명), 충북학사(12명), 충북기업진흥원(10명), 충북개발공사(9명), 충북지식산업진흥원(8명), 충북신용보증재단(6명) 등 6개 기관은 임원의 수가 최소 6명에서 최대 14명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이와 관련 소병훈 의원은 “편중된 남성 위주의 인적구성은 양성평등 정책 수립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의사 결정과정에 있어서도 남성에 편향된 정책결정을 내릴 우려가 높다”면서 충북 산하 기관들의 인적 구성 쇄신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