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광주경찰청 치안고객 만족도가 최하위 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은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주청 치안고객 만족도 점수가 2년 연속 하락했고 순위도 최하위 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일부 평가 분야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찰이 매년 실시하는 치안고객 만족도 조사는 정기적으로 치안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사항을 조사, 발굴하고 문제점을 개선, 서비스 품질 향상에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경찰의 주요 대민업무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아 국민만족의 중요성에 대한 현장 경찰관들의 의식을 바꾸고 관심을 유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광주청은 2014년 74.5점을 받으며 당시 16개 지방청 중 최하위인 16위를 기록했다가 2015년 77점을 받아 9위로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해 치안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73.4점을 기록하며 2016년 75.8점에 이어 2년 연속 점수가 하락했다.
순위도 2015년 9위에서 2016년 15위, 2017년 14위로 최하위 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 순위가 1계단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제주청의 점수가 급락하며 최하위를 기록한 덕택에 광주시 등 최하위권 3개 지방청의 순위가 1계단씩 상승할 수 있었다.
분야별로 보면 2016년 민원 분야와 수사 분야의 치안고객 만족도가 17개 지방청 중 최하위였는데 올해는 112신고처리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광주청의 치안고객 만족도 순위 하락은 광주관내 각 경찰서 순위도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소병훈 의원은 “경찰의 직무집행도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라는 관점에서 보면 회사가 고객으로부터 평가받고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는 것처럼 경찰도 평가결과에 합당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 의원은 “광주경찰이 서비스를 제공받은 광주시민으로부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인정받음으로써 광주 경찰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