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A충북도의원과 B 전 청주시의원이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청주지검은 A의원과 B 전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주지법에서 진행된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검 등에 따르면 B 전 의원은 지난 4월 6·13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기 위해 A의원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의원은 당시 공천에 영향력이 높던 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돈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B 전 의원은 6일 만에 돈을 돌려받았고 공천 또한 받지 못했다.

B 전 의원의 공천헌금 폭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B 전 의원과 A의원을 각각 2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B 전 의원은 경찰에서 태도를 바꿔 공천헌금이 아닌 특별당비로 A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A의원 역시 "공천 목적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B 전 의원과 같은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B 전 의원과 A의원의 자택,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실 압수수색과 계좌, 통신 기록을 분석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