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뇌물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부천시의회 A의원(50세, 더불어민주당)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부천시의회 A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정서는 또 인허가 명목으로 받은 돈 일부를 A의원에게 건낸 건축브로커 B씨(58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정서에 따르면 A의원은 2015년 6월 부천시 원미구 상동 주차장 부지 매입과정에 개입해 업자인 C씨로부터 4억여원 상당의 매입 토지 지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A씨는 같은 해 11월 원미구 심곡독 근린생활 시설 매입과정에서도 3억여원의 지분을 받아 챙기는 등 총 7억여원의 달하는 지분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정서 조사 결과 B씨는 심곡동의 한 오피스텔 건립 인허가 청탁으로 받은 6000만원 가운데 2000만원을 A의원의 차명 계좌에 송금했다가 덜미가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오정서는 A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및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소사를 진행한 결과 각종 이권 개입과 금품 및 수억대의 지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오정경찰서는 지난 7월3일 A의원의 부천시시의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당시 A의원은 "억울하고 모두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