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주택에 침입, 현금을 훔쳐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피해자가 자택 세탁기에 보관한 현금을 훔친 말레이시아인 A씨(25세)를 검거, 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안동서 등에 따르면 A씨는 3일 오전 10시8분쯤 안동시 도산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B씨(63세, 여)가 숨겨둔 현금 72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현금을 은행에서 찾아 세탁기에 보관한 후 집 밖에서 전화 속 경찰을 기다렸다. A씨는 이틈을 타 집안으로 침입,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SNS로 지시받아 돈인 줄 몰랐고 물건을 찾아 보내는 조건으로 5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낌새를 눈치 챈 B씨가 동네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 현장 인근에서 붙잡혔다. 안동서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