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성희롱이 2배나 급증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경기 김포시을)은 교권침해 현황을 특별 점검한 결과 최근 4년 새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성희롱이 2배 이상 급증했고 폭행과 학부모 교권침해 건수 또한 각각 63%, 7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홍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학부모 또는 학생에 의한 폭행, 폭언, 욕설, 성희롱 및 수업방해 등의 교권침해건수는 2013년 5562건, 2014년 4009건, 2015년 3458건, 2016년 2616건, 2017년 2566건 등 최근 5년간 총 1만 8211건에 달했다.
유형별로 보면 폭언 및 욕설이 전체(1만 8211건)의 61.8%인 1만1255건을 차치했고 수업방해(3426건, 18.8%), 기타(2127건, 11.7%), 교사 성희롱(502건, 2.8%),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456건, 2.5%), 폭행(445건, 2.4%) 등이었다.
특히 교사 성희롱 건수(141건)는 2013년(62건) 대비 최근 4년 새 2.3배 급증했으며 폭행건수(116건) 또한 2013년(71건) 대비 63.4% 증가했다. 또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건수도 지난해 기준 119건으로 2013년(69건) 대비 72.5% 늘어났다.
교권침해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지역(495건)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서울시(463건), 강원도(229건), 대전시(166건), 광주시(163건), 부산시(140건), 경남도(134건), 인천시(117건), 대구시(110건), 충남도(108건) 순이었다.
이와 관련 홍철호 의원은 “교권침해를 유발한 학생․학부모 등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등 교육당국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권을 철저히 보호‧확립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