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공식 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한민국 청와대 방문 이뤄질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두 정상의 오전 회담이 끝난 뒤인 이날 낮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1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김 위원장과 함께 우리 측 자유의 집으로 130미터를 걸어오면서 국군 전통의장대와 행렬을 같이 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외국 사람들도 우리 전통의장대를 좋아한다"며 "오늘 보여드린 전통의장대는 약식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가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 그런가요?"라며 "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의 선도에는 전통 악대가 섰고 뒤쪽에는 호위 기수가 따랐으며 두 정상 양쪽으로는 호위무사가 함께 하며 전체적으로 장방형의 모양을 이뤘다. 이는 우리 전통 가마를 탄 모양을 형상화한 것.